COVID-19가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놓았다. 무서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비현실적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여러 면에서 세상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대총회 소속 한 지도자는 COVID-19이 주는 여섯 가지 교훈에 관해 설명했다.

  • 첫째, 위험과 위기는 어느 곳에서도 나올 수 있다.
  • 둘째, 믿을 수 없는 짧은 시간 안에 일들이 발생한다.
  • 셋째, 우리의 기초적인 생활의 자유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질 수 있다.
  • 넷째, 사회적, 민족적 적대감이 급히 생성될 수 있다.
  • 다섯째, 인간의 능력이 제어하지 못할 일들이 많다.
  • 여섯째, 이 땅은 우리의 영원한 집이 아니다.

“우리는 환난 때의 바로 경계선에 서 있다. 거의 상상도 할 수 없는 난국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교회증언 9권, 43). “우리는 시대의 위기의 문턱에 서 있다”(선지자와 왕, 278). 세상은 현재 중요한 경계선에, 위기의 문턱에 서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기회이기도 하다. 교회가 문을 닫은 이후로 사람들의 복음에 대한 갈망이 더욱 짙어진다. 위기의 시기에 사람들은 관계를 회복하며 함께 함을 갈망하고 있다. 가족, 친구, 그리고 교회가 평소 때보다 더 관계를 맺고 연락하기를 갈망한다. 줌(Zoom, 인터넷을 활용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고, 소셜 미디어와 기타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의사소통의 방법을 찾고, 서로 격려하고 위로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내일을 말하지 못하고 미래의 계획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함에 떨고 있다.

영감의 글 한 문장이 우리 앞에 확대된 글씨로 보여지는 듯 하다. “세상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간은 없었다(There never was a time when the world needed us more than it needs us now)”(MTC, 26).

우리는 이 사태가 가져다 준 특별한 미래사회, 곧 비대면 사회에 펼쳐야 할 사명의 방법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 미래사회에 맞춘 효과적이고 창의적인 선교 전략을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선되는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방법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빛’과 소금’의 실체는 ‘선한 행실’에 대한 문제이고, ‘선한 행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교제한 품성의 발로이다. 진정한 선교의 매개체는 사람을 통해 드러나는 그리스도의 품성이다. 성령님은 어떤 조직이나 기구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오시고 사람을 통해 임재 하신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신33:1)이라 불렸다. 하나님과의 산 연결 속에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 받은 모세는 하나님께로 돌아갔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다.

1000명 선교사운동은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고 준비시켜, 사용 받게 하는 영적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거룩한 선교사운동을 위해 찾아온 선교사들은 1000명 선교사운동의 제일 가치를 지닌다.

혼돈과 암담한 어둠 속에서 우리 모두가 정상적인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그리고 그분의 계획은 조그만 오차도 실패도 허락하지 않으신다. 인간의 노력이 실패하고 한계 상황에 도달했을 때, 그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하여 홍해 속에 길을 숨겨 놓으셨다. 길은 사람이 만들고 찾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더 나은 방법 속에 길이 있고, 해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길은 하나님이 만드시는 것이며 우리는 더 많은 기도의 힘으로 그 길을 만나는 것 뿐이다. 어쩌면 주님은 길을 보여 주시고, 길을 찾게 해주시는 분이시다. 아니 주님 자신이 길이시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