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거대한 ‘골리앗’같이 위협적인 세상 앞에 서 있는 천명선교사들이다. 선교 환경은 제약도 많고 위험 요소도 많다. 청년들이 선교사의 사명을 받고 믿음 하나로 선교지로 나섰을 때, 마치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마10:16)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혈혈단신, ‘물맷돌’ 몇개 쥐어주고 내 보낸 싸움터에서 오직 의지할 분은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 뿐이다. 손에 쥐고 있는 것이 어떤 종류의 ‘물맷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할 수 있는 믿음과 용기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세상의 그 어떤 골리앗이 두렵지 않다. 복음 사역의 성공은 우리가 얼마만큼 하나님을 의뢰할 수 있는가에 비례한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어둡다고 두렵다고, 장애가 많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사업의 전진을 막는 방해물을 제거하실 수 있으시다. 그분께서는 모든 어려움을 제거하는 수단을 가지고 계시므로 그분을 섬기고 그분께서 사용하시는 수단을 존중하는 자들을 건져 내실 수 있다. 가장 어두운 날에, 외관상 너무도 위협적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고 계시며,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모든 것을 호전시키고 계신다.(8T, 10)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필요한 모든 힘을 그들에게 주실 수 있으시며 즐겨 주고자 하신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신뢰하는 자들의 가장 큰 기대 이상으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들의 여러 가지 필요가 요구하는 지혜를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8T, 11).

우리는 승리가 보장된 싸움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상황을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도록 만드신다. 여호와 하나님을 신뢰하라. 시시때때로 주의 도우심을 구하자.

일상적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팬데믹 상황이다. 섬세한 선교 계획을 세워 실행하는 것에 제약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복음의 기별이 전파되어 찬란한 승리를 거두게 될 방법과 자금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영감의 글은 전한다. 하나님을 의뢰하는 마음으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할 때, 주께서는 우리가 처한 그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어떤 작은 의무를 생각나게 하실 것이다. 일상에 흔한 작은 의무일지 모르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작은 의무에 성심을 다하여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

“주께서는 이 마지막 끝마치는 사업을 사물의 일반적인 질서를 벗어나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그리고 어떤 인간의 계획과는 반대가 될 그런 방법으로 마치실 것이다. 사역자들은 주께서 그분의 의의 사업을 전하며, 완성시키기 위해 사용하실 단순한 수단들을 보고 놀라게 될 것이다”(TM 300).

일상의 삶에서 주어진 작은 의무에 충실할 때, 주께서는 물맷돌같은 그것을 통해 거대한 축복의 문을 여시곤 하신다. 화잇 부인은 주의 의의 사업이 의외로 단순한 수단들을 통해 전파되고 완성될 것에 대해 말씀하신다.

옛날 성을 만들고 건축물을 위해 큰 바위를 쪼갤 때 어떤 대단한 기계가 동원된 것이 아니었다. 먼저 바위에 작은 구멍을 뚫는다. 이후 참나무 쐐기를 박는다. 그 다음은 참나무 쐐기에 물을 주는 일이다. 이렇게 며칠 쐐기에 물을 주게 되면 큰 바위도 ‘쩍’하며 쪼개진다는 것이다.

큰 일을 성취하기 위해 흔히 큰 힘과 풍부한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은 일상의 사소한 것에서 판가름 날 때가 많다. 우리가 위치한 곳에 쐐기처럼 충직하게 자리를 지키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물을 공급받아 나눌 때 쪼개질 것 같지 않던 바위같은 사람이, 딱딱한 세상이 갑자기 갈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방식이고, 복음 사역을 진척시키는 방법이다.

선교사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그대에게 어떤 작은 의무의 물맷돌이 있는지 확인해 보라. 그리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물맷돌을 던져보라. 성령의 은혜가 바위같은 거대한 세상도 갈라지게 하는 역사를 보게 될 것이다.